제715장 나는 그런 취향이 없어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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"언제 우리 집에 와서 결혼에 대해 부모님과 이야기할 거야?" 다이애나가 침대에 함께 앉아 그의 팔을 붙잡으며 캐스피언에게 물었다. "아니면 그냥 나랑 결혼 서류를 처리할 계획이야?"

캐스피언은 손을 들어 그녀의 이마를 톡 두드렸다.

다이애나는 머리를 감쌌다. "왜 그러는 거야?"

"고백, 연애, 프로포즈, 약혼, 결혼, 임신 준비, 임신," 캐스피언이 차분하게 말했다. "이 단계들은 순서가 바뀌면 안 돼."

다이애나의 눈이 흔들렸다. "알았어, 네 말 들을게."

캐스피언이 다이애나에게 다른 것을 상기시키.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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